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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by 김씨 농부 2021. 10. 21.

태풍이 지나가고

방송일: 20211022() 2445

부제: 태풍이 지나가고

원제: よりもまだ/ After the Storm,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베 히로시, 마키 요코, 고바야시 사토미, 키키 키린

제작: 2016/ 일본

방송길이: 117

나이등급: 12

 

 

줄거리:

료타(아베 히로시)는 한때 문학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던 작가였지만 지금은 흥신소에서 뒷조사를 하는 변변찮은 탐정이다. 이혼한 후 한 달에 한 번 지급해야 하는 양육비 때문에 생계가 어렵지만 수입이 생기면 도박에 탕진하기 일쑤다. 하지만 아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기에 집에서 노모의 눈을 피해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뒤지거나 동료와 누나에게 수시로 돈을 빌린다. 가정적이지 못하고 도박 중독에 걸핏하면 가족에게 기대는 철없는 모습이 자신이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판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료타는 스스로를 대기만성형이라 자처하며 애써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어머니 요시코(키키 키린)는 매번 따끔한 말을 건네지만, 한편으로는 료타가 헤어진 전처 교코(마키 요코)와 다시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들을 만나는 날 료타는 아들 신고를 데리고 어머니 집으로 가고, 이를 구실로 전처 교코를 불러들인다. 마침 북상한 태풍 때문에 교코와 신고는 어머니 요시코의 집에 하룻밤 묵게 되고, 료타는 교코에게 미련을 드러내며 다가가지만 거절당한다. 태풍이 휘몰아치는 그날 밤, 료타는 신고와 함께 밖으로 나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요시코와 교코 역시 집에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드러낸다.

*출처 : EBS 영화

 

감상평: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따뜻한 이야기로 항상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인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크게 격려받거나 칭찬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그려낸 영화들 때문에 그런 것도 같습니다.

 

최근에는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 마음을 주고 받은 명배우와 명감독의 인터뷰’와 같은 책도 출판되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시라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베 히로시는 결혼못하는 남자드래곤사쿠라등의 일본 드라마로 유명한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도 조금 찌질하면서도 고집이 있는 주인공의 역할을 잘 해냅니다. 마치 요즘에 한창 열풍인 오징어게임의 이정재 역할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타계하신 키키 키린배우는 정말 실제 있는 할머니 같은 연기를 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모습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영화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아빠는 뭐가 되고 싶었어? 되고 싶은 사람이 됐어?”

누군가의 과거가 될 용기를 가져야 남자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거야.”

 

마음을 울리는 대사도 좋습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OST: 

https://youtu.be/VlbM2Vqvi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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